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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북한 스케이팅 '렴대옥-김주식' 조 주목

뉴욕타임스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네벨호른 트로피 대회에 참가하는 북한 페어 스케이팅 대표 렴대옥(18)-김주식(25)조를 주목했다. 27일부터 독일 오베르스트도르프에서 개최되는 해당 대회에서는 페어 4장, 남녀 싱글 각 6장, 아이스댄스 5장의 올림픽 출전권이 배분된다. 북한 핵 위협으로 인한 한반도 내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들 선수가 페어 부문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해 '문화 외교관'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ISU 공인 최고점 169.65점을 기록한 렴대옥 조는 대회에 참가하는 16개팀 가운데 5번째로 높은 순위를 차지해 출전권 획득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함께 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 김수연-김형태 조(140.68점)보다도 30점 가까이 앞선 기록이다. 이번에 이들이 북한 동계 종목 선수 중 최초로 평창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성공하면 남·북한팀 올림픽 개·폐회식 공동입장과 단일팀 구성의 가능성이 열리게 된다. 현재 두 선수는 캐나다 출신 유명 코치 브루노 마코트와 계약을 맺고 현지에서 훈련에 임하고 있다. 마코트 코치는 "선수들은 정치적 이해관계에 관심이 없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고 올림픽에 출전해 장벽을 허무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 북한 선수는 내가 가르친 적이 있는 한국 선수에게 김치를 선물할 만큼 마음이 열려있고, 배우고자 하는 열망이 매우 강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두 선수가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다고 꼭 평창 땅을 밟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최종적으로는 북한 당국 허가를 받아야한다. 지난 21일 뉴욕에서 열린 제 72차 유엔총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개회식장에 입장하는 북한 선수단을 상상하면 가슴이 뜨거워진다"며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를 적극 환영한다"고 말한 바 있다. 김지윤 기자 kim.jiyoon2@koreadaily.com

2017-09-28

NYT "평창 올림픽 시상대에서 '무릎 꿇기' 나올 수도"

미국 스포츠에서 들불처럼 퍼지고 있는 '무릎 꿇기' 저항이 평창 겨울올림픽으로 옮겨 불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뉴욕 타임스(NYT)'는 27일 '선수들의 저항 운동이 평창 겨울올림픽 시상대에도 도달할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그 가능성을 조명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프로풋볼(NFL)을 중심으로 국민의례를 거부하는 '무릎 꿇기'에 대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무릎을 꿇고 국민의례를 거부하는 선수들을 해고해야 한다고 한 발언이 이런 논란을 더욱 부추겼다. 지난 주말에만 200여 명의 NFL 선수와 구단주가 다양한 방식으로 국민의례를 거부했고, 나스카(NASCAR.자동차경주협회), 프로농구(NBA), 프로야구(MLB) 등 다른 스포츠까지 '무릎 꿇기'는 빠르게 퍼지고 있다. 지난해 NFL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전 쿼터백 콜린 캐퍼닉이 경찰의 흑인 과잉 진압에 항의하는 뜻에서 시작한 '무릎 꿇기'가 이제는 애초의 의도를 벗어나 정치적인 이슈로까지 번지고 있다. 뉴욕 타임스는 '무릎 꿇기'를 둘러싼 논란의 불똥이 5개월 앞으로 다가온 2018 평창 겨울올림픽에도 옮겨붙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 여자 봅슬레이 대표팀의 케리 존스는 "최근 벌어지고 있는 사태와 관련해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동료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고 소개했다. 흑인 여자 선수인 존스는 "내 아버지는 군인이고, 나 역시 국가를 대표하길 원하지만 최근 진행 중인 사회 부정의에 대해서도 대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남자 피겨 스케이터인 애덤 리펀은 최근 백악관 초청 취소에 대한 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입장을 리트윗하며 '코트 안팎에서 진짜 챔피언'이라고 적었다. 리펀은 "평창 올림픽이 지금과는 다른 정치적인 분위기와 긴장감에서 열리길 원하지만, 누군가 의사 표현을 한다면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여자 봅슬레이의 엘레나 마이어스 테일러는 "어린이들의 본보기가 되기 원한다면 스포츠의 영역을 넘어 보다 큰 의미를 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려면 먼저 올림픽에 가서 금메달을 따야 한다. 그때 우리가 어떠한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지켜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17-09-27

NHL, 평창올림픽 '완전 보이콧'

내년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북미 아이스하키(NHL) 선수를 볼 일이 무산됐다. AP통신은 8일 "빌 달리 NHL 부총재가 소속 선수들의 올림픽 참가를 불허한다며 이는 마이너리그 선수까지 포함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에따라 NHL 팀과 계약한 선수는 물론, 아메리칸리그(AHL) 등 2부리그 선수들까지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결국 AHL에서 뛰는 유망주들도 한국에 오지 못하는 것이다. 1998년 나가노~2014년 소치올림픽까지 선수들의 출전을 허용한 NHL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체재비ㆍ보험료ㆍ교통비 등 출전비용을 지원하지 않기로 선언한데 분노했다. 뒤늦게 국제아이스하키연맹이 출전비를 내겠다고 했지만 NHL은 지난 4월 평창올림픽 불참을 선언하고 2017~2018시즌 일정을 일방적으로 확정-발표했다. NHL은 IOC에 톱 스폰서 수준의 대우를 해줄 것을 요구했지만 IOC가 이를 거절하면서 결국 평창올림픽이 피해를 보게 됐다. 러시아 출신인 알렉산더 오베치킨(32.워싱턴 캐피털스) 등 개별적으로 대표팀에 합류, 올림픽에 출전하겠다고 밝혀온 선수들도 출전이 불허됐다. NHL 방침을 어기고 올림픽에 출전하면 징계를 포함해 계약 파기.임금 미지급.소송 등 개인적 불이익을 감수해야 한다. 선수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NHL 최우수선수(MVP)로 3차례나 선정된 수퍼스타 오베치킨의 경우 구단의 지지를 받으며 사무국과 협상을 할수 있지만 일반 선수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이미 미국.캐나다는 NHL의 방침에 따라 대학.주니어리그.유럽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로 대표팀을 구성할 방침이다. 겨울철 최고 인기종목인 하키가 주요단체끼리의 싸움에 따라 개최지 한국이 엉뚱한 손해를 보며 올림픽에 대한 관심과 관광객이 줄어들 위기에 봉착했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2017-08-08

권태를 날려라, 흥미진진 태권 '얍'

183개국 참가 무주 세계선수권서 달라진 태권도 확실히 보여줄 것 "속시원한 발차기로 태권도가 지루하다는 편견을 깨드릴게요." '미스터 태권도'와 '태권도 여신'이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막을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20일 세계 태권도의 남녀 간판 이대훈(24·한국가스공사)과 오혜리(29·춘천시청)를 전북 무주 태권도원 인근 대표팀 숙소에서 만났다. 23일 무주에서 개막하는 2017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는 세계태권도연맹(WTF) 가맹 208개국 중 183개국 971명의 선수와 임원 등 총 1768명이 참가한다. 역대 최대 규모다. 사상 최초로 난민 선수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했다. 이대훈에게 이번 대회는 '리우 설욕전'이다. 지난해 리우올림픽에서 이대훈은 남자 -68kg급 세계랭킹 1위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동메달에 그쳤다. 8강에서 '다크호스' 아흐마드 아부가우시(21·요르단)에 8-11로 져 패자전으로 밀려났다. 앞서 세계선수권과 아시아선수권, 아시안게임을 모두 제패했던 그는 그랜드슬램 달성의 '마지막 퍼즐'인 올림픽 금메달 도전을 2020년 도쿄올림픽으로 미뤘다. 아쉬움 가득한 패배에도 불구하고 이대훈은 아부가우시의 손을 번쩍 들어 승자에 대한 예의를 표시했다. 팬들은 "태권도 정신을 제대로 구현했다"는 칭찬과 함께 '미스터 태권도'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이대훈은 "앞발(상대 공격을 손쉽게 방어하기 위해 한 발을 들고 경기하는 것)을 썼다면 한결 수월했을 것이다. 어쩌면 금메달을 목에 걸었을 지도 모른다"면서 "하지만 당시 내겐 '올림픽 태권도는 재미 없다'는 편견을 깨는 게 더 중요했다. 그래서 매 경기 화끈한 공격 기술로 승부했다. 금메달을 놓쳤지만 평생 기억에 남을 소중한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이대훈은 아부가우시와 1년 만에 다시 만난다. 그는 "이젠 태권도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바꿔야 한다는 부담감에서 어느 정도 벗어났다"며 "올림픽 무대에서 (아부가우시에게) 졌던 빚은 확실히 갚겠다. 더 강하고 빠른 공격으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태권도 여신'으로 불리는 오혜리는 마음 속으로 '어게인(again) 2016'을 되뇌고 있다. 리우올림픽 금메달(여자 -67kg급)에 이어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 자랑스런 태권도인상 수상 등 경사가 이어진 지난해의 행복한 기억을 떠올리며 아주 힘든 시기를 버텼다. 오혜리는 "국제 대회에 나설 때마다 성적에 대한 부담감이 컸다. 그게 스트레스가 되고, 경기력에 악영향을 끼치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마음 속으론 '승부를 즐기겠다'고 했지만 실상은 달랐다"면서 "이제 마음을 비우는 법을 배웠다. 경기에 집중하면서 모든 걸 잊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대회를 앞두고 부상을 당해 훈련을 많이 하지 못했지만 안방에서 지고 싶진 않다"고 덧붙였다. 2020년 도쿄올림픽은 두 선수에게도 중요한 무대다. 금메달 못지 않게 '가라테'와의 장외 경쟁에서도 이겨야 한다. 오혜리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경기 규칙이 많이 바뀌었다. 몸통 발차기 공격의 배점이 1점에서 2점으로 올랐고, 방어적인 플레이로 일관하는 선수는 경고 없이 감점을 당한다"면서 "이런 변화는 가라테와의 경쟁에 직면한 태권도가 스스로 변화하기 위한 노력의 산물이다. 결국 우리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대훈은 "궁극적으로 태권도와 가라테 중 한 종목만 올림픽 무대에서 살아남을 가능성이 크다. 태권도가 올림픽 무대에서 공들여 쌓은 터전을 빼앗기지 않으려면 체계적인 방어 전략이 필요하다. 첫 단추는 공격적인 경기를 통해 '태권도가 재미있는 스포츠'라는 인식을 쌓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가라테는 일본 국민들과 기업들이 한 마음으로 돕는다고 들었다. 우리 국민들이 국기인 태권도를 믿고 성원해주시면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했다. 두 선수는 지난해와 올해 초 나란히 대학원에 진학했다. 이대훈은 지난해부터 연세대 스포츠레저 석사 과정을 밟고 있고 오혜리는 올해 초 차의과대학에서 스포츠의학 박사 과정 도전을 시작했다. 이대훈은 태권도가 스포츠 상품으로, 글로벌 문화로 진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한 방안을 연구 중이다. 오혜리는 격렬한 동작이 많은 태권도 선수들이 경기 중에 효율적으로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는 방안을 탐구할 예정이다. ☞오혜리는 … 생년월일 : 1988년 4월 30일 체격 :키 1m80㎝, 몸무게 69㎏ 소속팀 : 춘천시청 출신교 : 노암초-관동중-강원체고-한국체대 특징 : 왼발 머리차기·내려찍기 주요경력 : 2011 세계선수권 은 2015 세계선수권 금 2016 리우올림픽 금 ☞ 이대훈은 … 생년월일 : 1992년 2월 5일 체격 : 키 1m82㎝, 몸무게 68㎏ 소속팀 : 한국가스공사 출신교 : 중계초-한성중-한성고-용인대 특징 : 양발잡이 주요경력 : 2011·2013 세계선수권 금 2010·2014 아시안게임 금 2012·2014 아시아선수권 금 2012 런던올림픽 은 2016 리우올림픽 동 세계태권도연맹 올해의 선수(2014·2015) 무주=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17-06-21

'태권도 성지' 국기원 LA에 첫 해외지사

미국 내 유품단자는 30만 명 도장 가주 4500개 등 4만 개 전세계 태권도인의 성지인 국기원이 LA에 첫 해외지사를 개설한다. 태권도라는 대한민국 고유문화 브랜드의 가치를 미국에서 본격 확립시키기 위한 전초기지다. 국기원 측은 지난달 '국기원 아메리카(Kukkiwon America Inc)'의 개설을 최종 승인했다. 사무소 장소는 LA한인타운 내 여러 후보지를 두고 저울질하고 있다. 국기원 사무소 김진섭 준비위원장은 "각종 태권도 세미나와 시범 사업, 태권도 사범 연수 프로그램을 만들어 미국 내 태권도 열풍을 부활하는데 일조하겠다"면서 "LA는 태권도를 통한 스포츠 한류의 거점도시가 될 것"이라고 향후 운영 계획을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 태권도인들의 고충과 건의사항들을 국기원 본부에 전달하는 소통의 창 역할도 하겠다"고 말했다. 국기원의 미국 진출 필요성은 이전부터 제기돼 왔다. 5월 현재 국기원에 등록된 전세계 유품단자(유품자와 유단자)는 973만3962명이다. 이중 미국 내 유품단자는 30만7113명으로 한국을 제외하고 가장 많다. 또 미국 내 태권도장은 4만여 개에 달한다. 캘리포니아에는 4500여 개, LA에는 200여 개가 운영 중이다. 국기원 미주지사는 기술 교육과 사범 승단 심사에 우선 주력해 미국 내 태권도 기량을 한 단계 끌어올릴 계획이다. 김 준비위원장은 "미국은 한국에 비해 태권도 기술에 대한 정보가 늦을 수밖에 없다"며 "굳이 한국에 직접 가지 않고도 미국에서 최신 태권도 기술과 프로그램을 배울 수 있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7단 이상 고단자의 승단 심사는 고단자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종전까지 7단 이상 고단자는 한국 국기원으로 직접 가서 심사를 받아야했지만 이제는 미국 내에서 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미국 내 태권도 고단자 수도 늘어날 전망이다. 국기원의 미주 진출에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미국에서는 한국과 달리 자체 태권도장에서 사범들이 직접 승단심사를 본 뒤 국기원으로부터 단증을 받고 있다. 국기원이 직접 심사하게 되면 사범들의 권한이 축소되고 승단심사비 수입 역시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다. 이 때문에 일부 사범들은 "국기원이 미국 태권도장의 자율성을 빼앗으려는 것 아니냐"고 걱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준비위원장은 "사범들이 직접 승단심사를 하는 현행 제도 역시 그대로 유지하겠다"면서 "사범들을 돕고 지원하자는 것이 국기원의 방침"이라고 말했다. 국기원 측은 LA시정부와의 소통 채널도 확보했다. 김 준비위원장 등 국기원 관계자들은 지난 15일 데이비드 류 시의원과 만나 사무실 개설 소식을 전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구했다. 국기원 아메리카는 한국관광공사와 한국 문화원 등과 협력체계를 갖추고 주요 행사 때 태권도 시범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내년에는 각종 격파와 무술 시범을 선보이는 '국기원 세계 태권도 한마당'과 겨루기 대결인 '국기원컵'을 LA에서 유치할 예정이다. 황상호 기자 hwang.sangho@koreadaily.com

2017-05-24

태권도 올림픽 인기 '최하위권'

12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여름올림픽에서 한국의 국기인 태권도의 인기도가 최하위권인 것으로 드러나 보다 파격적인 개혁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현재 여름제전에서 태권도 등 28개의 정식 종목을 치르고 있다. 2000년 시드니 대회부터 정식종목으로 편입된 태권도는 6개의 금메달이 걸려있으며 '경기 자체가 재미없고 지루하며 득점 내용을 이해하기도 어렵다'는 이유로 종목 개편때마다 퇴출설이 끊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IOC는 자체적으로 조사한 종목별 인기도를 인터넷에 공개하고 있다. 순위에 따라 A~E까지 5단계로 평가한 결과 태권도는 최하위권인 D그룹에 속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기도 측정은 TV 시청률(40%)-인터넷 호응도(20%)-공공 설문조사(15%)-입장권 판매비율(10%)-언론 보도 비중(10%)-해당종목의 해외연맹 지부 숫자(5%) 등 6개 분야에 걸쳐 실시됐다. <표> 이에 따르면 육상-수영-체조가 최고인기를 자랑했으며 구기종목인 농구-축구-배구-테니스가 그 뒤를 이었다. B그룹에서는 사이클이 유일하게 비구기 종목이었다. 3그룹은 한국이 강세인 양궁을 비롯, 배드민턴-탁구-사격 등이 포함됐다. 반면 태권도는 카누/카약-필드하키-철인3종과 더불어 최하위 레벨인 D그룹에 머물렀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부터 정식종목이 된 골프ㆍ럭비의 경우 아직 정확한 판단이 어려워 최하위 인기를 기록한 근대5종과 함께 편의상 E그룹으로 분류된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꼴찌그룹에 처박힌 셈이다. 지구촌 150개국 이상에 지부가 존재하지만 가라테-중국 쿵후와의 구분이 애매한 태권도는 2000년대 종목 재편 투표에서 불과 두표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잔류되기도 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이 카테고리에 따라 종목별 수익금 배정을 집행하고 있다. 지난해 브라질서 열린 올림픽에서 컬러 유니폼ㆍ판정 이의 제기 도입으로 1단계 변신을 이룬 태권도가 향후 추가적인 개혁을 이룰지 귀추가 주목된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2017-05-21

북한 태권도 시범단…다음달 한국에 파견

북한이 주도하는 국제태권도연맹(ITF)이 한국이 주도하는 세계태권도연맹(WTF)의 초청을 받아들여 오는 6월 23일 무주에 시범단을 파견한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지난 20일 보도했다. 시범단은 다음 달 24~30일 무주군 설천면 태권도원 T1 경기장에서 열리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막식 무대에서 시범 공연을 선보인 뒤 7월 1일 한국을 떠날 예정이다. 이에 따라 ITF 주최로 오는 9월 평양에서 열리는 태권도세계선수권대회에 한국 선수들이 주축이 된 WTF 시범단이 참가할 가능성도 커졌다고 VOA는 전망했다. 조지 바이탈리 ITF 대변인은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22~23명으로 이뤄진 ITF 선수단에는 북한 국적 외에도 미국, 영국, 오스트리아, 불가리아, 체코, 그린란드 선수들이 포함된다고 전했다. 바이탈리 대변인은 ITF 시범단이 총 33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1973년 시작돼 2년마다 열리는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는 올해로 23회를 맞았으며 한국 개최는 7번째다. ITF 태권도세계선수권대회는 올해 20회로, 북한은 1992년 이후 19년 만인 2011년 제17차 대회를 연 뒤 6년 만에 다시 대회를 개최하는 것이다. 남북이 각각 주도하는 두 태권도연맹은 2014년 8월 중국 난징에서 상대방 경기 교차출전과 다국적 시범단 구성 등을 약속하는 의향서를 채택한 바 있다.

2017-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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